코이오 지노님의 작품
별빛 흐르는 밤에는 너에게
“하나부사, 나랑 사귀자.” ――무슨 소리야……. 며칠 전까지 사귀던 여자 친구는 어쩌고?! 천체 동아리에, 인기와는 거리가 먼 하나부사의 첫사랑은 소꿉친구인 쿠사나기. 초등학생 때 우주학 도서를 읽던 괴짜 하나부사에게 쿠사나기는 유일한 친구였다. 그때부터 ‘나기’는 하나부사의 가장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 나이 들어가며 쿠사나기는 점점 여자들과 사귀기 시작했고, 하나부사에게도 다른 친구가 생겼다. 풋풋한 첫사랑을 새삼 어떻게 해 볼 마음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기의 갑작스런 고백에 하나부사의 마음에 폭풍이 몰아치는데……. [본 작품은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는 단편집 입니다]

내색도 하지 못하고
메이지 초기. 요시와라 유곽에서 일하는 이치노스케는 여자를 착취하며 살아가는 자신에게 어두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내색하지 못하면서 살아가던 어느 날, 오이란보다 기모노에 관심이 많은 괴짜 토지로가 가게에 찾아오는데. 그 순수한 눈빛과 행동이 탐탁지 않아 다시는 얽히지 않으려고 했지만, 토지로는 이치노스케의 본성을 알고서도 '친구가 되어달라'고 하고…. 올곧은 성품의 토지로와 누구한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이치노스케. 두 사람의 만남은 이윽고 이치노스케에게 처음으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