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님의 작품
[순정 단편선] 고지식한 상사가 발정하면
“키스해도 돼요?” 속으로 생각하던 말이 제어할 틈 없이 입 밖으로 밀려 나왔다. 남자가 몸을 굳히고는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나한테 한 말이에요?” “싫어요?” 파고들 듯이 몸을 바짝 붙이면서 가영은 유혹하듯 물었다. 순진, 혹은 고지식해 빠진 상사를 상대로. “혹시, 나를, 좋아합니까?” “그야… 당연히, 좋아하죠.” 속삭이듯 답한 그녀가 김재현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입술 위에 입술을 꼭 눌렀다.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자 몇 번을 머금고서 입술을 뗐다. “부드럽다. 팀장님도 부드러운 남자였구나.” 작게 중얼거리고는 실없이 흥흥, 대며 웃는데, 별안간 큼지막한 손이 날아와 가영의 뒤통수를 꽉 잡는다. 바로 얼굴이 김재현 쪽으로 돌려졌다. “이런 짓 했으면, 나랑 사귀는 겁니다. 이제 내 여자인 거예요.” ⓒ러브,차꾹(원작:망루)/메타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