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가세 와기모코님의 작품
한여름의 유레카
나잇값도 못 하고, 네게 반해버리고 말아. 1979년 초여름, 이학부 조교수인 '우카이'는 우연히 문학부 대학원생 '토키'와 만난다. 토키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첫눈에 마음을 빼앗긴 우카이. 하지만 학생 시절, 남몰래 마음을 주었던 친구 아마카타를 잃은 이후로 게이인 자신을 숨기며 살아온 우카이는 애써 감정을 눌러보려 한다. 어느 날, 남학생에게 스토킹을 당하던 우카이는 토키의 도움을 받게 되고, 답례로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나 우카이는 곧 토키가 과거 자신을 따르던 소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한여름 밤의 꿈 같았던 잠깐의 만남이, 재회 후 눈부신 사랑으로― “드디어 만났네요. ‘박사님’.”

애프터글로우
너, 사람을 죽여본 적 있어? 의학부를 한 방에 졸업하고 심장혈관외과에서 엘리트 의사의 출세 가도를 달리던 히구치 키요타카. 그러나 전문의 자격을 따기 직전에 ‘어떤 이유’로 규슈의 외진 촌락 내과의로 갈 것을 명령받고 현재는 노인들과의 의사소통에 매일 악전고투 중이다. 좌천으로도 볼 수 있는 자기 상황을 한탄하며 홧술만 들이붓던 키요타카는 어느 날 밤, 술에 취해 울다가 자신을 ‘텐쥬’라고 소개한 야쿠자 남자의 도움을 받고, 영문도 모른 채 음란한 행위에 빠져드는데─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는 사랑 이야기.

들어줘, 나의 부끄러운 소리를
수려한 용모와 체격, 소탈한 인품으로 사랑받는 영업부의 에이스·테라사키 타이가. 그런 테라사키와는 대조적인 동료·안도 소타는 일은 잘하지만 지나치게 조용하고 성실한 성격 때문에 사내에서 소외되고 있었다. 어느 날 안도가 엄청난 기세로 화장실로 달려오더니 성대하게 방뇨음을 울린다.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테라사키가 문득 눈을 돌린 곳엔 몽롱하게 풀린 표정으로 발기시키고 있는 안도의 모습이...??!! 어쩐지 흥분 상태인 듯한 안도가 중얼거렸다. "오줌 소리... 들어줬으면 했어." 능력 있는 헤테로공×내면에 변태성을 숨기고 있는 성실수 지독한 변태에 휘말리는 야하고 귀여운 오피스 러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