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플러스님의 작품
XX를 팬픽으로 배웠어요
오랜 연습생 생활과 연차가 쌓인 아이돌인 려담은 여느 때처럼 팬 커뮤니티를 뒤적였다. 인기가 많은 편의 아이돌은 아니었지만, 이 팀에 남아있는 이유는 같은 팀에 진원을 짝사랑해오던 사심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려담은 오랜만에 집에서 자신과 진원의 팬픽을 보다가 흥분하는 바람에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고 나왔다. 그런데 하필, 외출했던 진원이 돌아와 있었고 그에게 팬픽을 들키게 된다. “이건 뭐예요?” “조사 차원에서 본 거야.” “근데, 려담 형. 궁금하지 않아요?” “뭐가?” “남자끼리 하는 섹스.” 뭐어? 그의 말에 심장이 멈출 뻔했던 려담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해 볼래?” 미쳤나 봐, 김려담! 해 보긴 뭘 해 봐! 간절한 속마음이 입 밖으로 튀어나와버렸다. 빠르게 깜박이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눈을 들여다보며 다가온 입술이 볼에 닿았다 떨어졌다. 허벅지에 닿는 것은 진원의 허벅지가 아니었다. 진원이 흥분해 있었다.

발정난 토끼 몸에 좋은 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수인들이 성인으로서 사회에 나가 제대로 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 교육을 받게 되는 수인 아카데미. 명문 학원을 다니는 이들은 훌륭한 수인의 모습을 갖추고자 늘 반듯하고 우아하게, 이성적이고 똑 부러진 자세를 유지했다. 그 어떤 본능의 흐트러짐 없이. 그러나 그런 엘리트의 모습을 때려치우고 본능을 드러낸 이들이 있었다. 모단복. 스물아홉. 190센티가 넘는 키에 걸맞은 덩치를 가진 모단복은 경호업체에서 나름 알아주는 경호원이 되었지만 직계의 말 한마디에 빼앗길 수 있는 것이 방계의 존재였다. [사씨 가문의 직계를 보호해라.] 갑작스러운 부름에 가문의 수장 앞에 선 그는 사진과 간단한 인적 사항이 적힌 종이를 받게 되었다. 예술품으로 오해할 만큼 뛰어난 미모를 가진 두 남자가 사실은 이 냉혈한 뱀 가문의 돌연변이 도련님들이라니.

새 알파 아들, 헌 오메가 아버지
첫사랑이었던 쓰레기 남편과의 이혼 후, 10년만에 나타난 양아들이 자신에게 각인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서은우. 자신이 키운 아이에게 끌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게 되는데, "나 각인했거든요, 아빠한테."

혼내주실 주인님 구해요
신입생 OT 때부터 우현에게 첫눈에 반해 짝사랑을 시작한 규하. 술자리에서 경영학과 여신으로 불리는 혜진이 우현에게 고백했다는 말을 듣는다. 속이 상해서 술을 잔뜩 퍼마시고 자취방에 돌아온 규하. 야한 여자 속옷과 메이드복을 입고 음란한 사진을 찍는다. 익명 SNS 계정으로 ‘암캐 구멍 혼내주실 주인님 구해요♥’하며 사진을 보내고는, 밀려드는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잠든다. 다음날 아침, 규하는 익명 계정이 아니라 본계정으로 DM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쓰레기 조교하기
갑질 파문으로 대학 교수직에서 파면당한 후 도박에 빠진 성원. 빚쟁이를 피해 도망가던 중 그대로 납치되어 어딘가로 끌려간다. 눈을 뜬 곳은 시현의 집이었다. 그는 어릴 적 과외 선생님을 맡았던 하성원에게 과할 정도로 집착하는 미친놈이었다. 자신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그에게 성원은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신체 비밀을 들키게 되는데, ""사랑해요, 선생님. 평생 제 옆에 있어요.""

항문외과 익명게시판
항문 아픈 사람들이 모이는 바를 정 항문외과 게시판. 이곳에도 상담에 익명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상담 사례 1] 저는 분명 스포츠 마사지사를 구한다고 해서 갔을 뿐인데 유니폼 같지도 않은 천 쪼가리를 주고 다리 사이를 마사지하라고 합니다. 유명 축구선수가 이런 짓을 해도 되는 건가요? 그리고 1:1 마사지라고 했는데 셋이서 하는 건 취업사기 아닌가요? [상담 사례 2] 제 친구는 얼굴도 잘생겼고 공부도 잘하는 완벽한 사람입니다. 그런 애가 저랑 친구를 해준다는 게 믿기시나요? 저를 어찌나 챙겨주는지 항상 모르는 건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참된 친구입니다. 다들 베스트 프렌드가 성인식 때 뒤를 개통해 주잖아요? 고맙게도 저는 희민이가 해줬습니다. 즐거운 날이었어요. 네? 친구랑 그런 걸 하는 사람은 없다고요? [상담 사례 3] 다들 유약해 빠져가지고 징징거려. 뒤로 받아먹는 고추 맛이 얼마나 좋은데. 나는 군대가서 짬 차자마자 후임들로 자급자족한 사람이란 말이야. 꼬시느라 고생하긴 했지만. 그때 유독 맛있었던 후임 하나가 있었는데, 내가 걔를 어떻게 꼬셨냐면 뱀에 고추를 물렸다고 했어. 독을 빼내야 하니 입으로 빨아달라고. [상담 사례 4] 상견례에서 사돈과 해보신 분 있나요? 저는 절대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사돈과 화장실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사돈총각의 얼굴이 생각나서 못 참겠더라고요. 결국 꽃다발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더 좋더군요. 하지만 그는 저를 기억하지 못했고 욱하는 마음에 찌질하게 매달리다가 일을 저질러버렸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진심을 고백하고 그와의 미래를 그려보려 했는데 글쎄 사돈총각이 한 명 더 있지 않겠어요?

썸내나는 연애공조
형사과 발령 2년차인 경장 윤여울은 출근길에 자신을 추행하는 변태를 현장체포하려 한다. 잡고 보니 남자는 서울남부지검 형사 6부 검사 진태헌. 다른 사람이 찍은 동영상으로 누명을 벗은 진태헌은 윤여울은 사과를 받기는 커녕 햇병아리라며 그를 무시한다. 그렇게 아주 불쾌한 첫인상을 남기고 헤어지는 두 사람. 어느 날, 검경 공조수사 홍보전담팀의 경찰 측 모델로 뽑힌 윤여울은 검찰 측 홍보모델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쪽은 박혀서 우는 쪽인데.” “제 물건이 얼마나 훌륭한지 직접 보여드려야 믿으시겠어요?”

퍽 인 가이드
이른 나이에 발현하여 20년 가까이 센터에서 훈련사로 일하던 남진서. S급 에스퍼라 빠르게 키워서 현장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센터장의 부탁으로 남들보다 늦게 발현한 고원훈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게 된다. 인생 처음 가이딩 맛을 보고 색다른 세계임을 알게된 고원훈은 그날부터 그에게 집착기 시작한다. "선배님은 A급이라서 딴 에스퍼한테도 많이 대주셨을텐데, 왜 이 정도밖에 못 하십니까?"

늙은 늑대와 어린 여우
파트너 에스퍼를 폭주로 잃고 돌아온 가이드 허윤재. 나이가 있어 가이드 용병센터에서 활동중인 가운데, 다른 가이드들에게 찍힌 A급 에스퍼 우상혁을 전담하게 된다. 매번 가이딩 수치가 50%를 넘기지 못해 욕구불만과 불안감이 극에 달한 우상혁은 중년 허윤재를 보자마자 가이드 퇴물이냐고 그를 도발하다가 어깨에 들쳐져 가이딩실에서 바지가 벗겨진다. "퇴물한테 가이드 서비스 한번 받아봐라. 뿅갈테니까, 꼬맹아."

블랙, 독(毒)
조폭기업 <유수>의 대표이사 백 헌은 청탁을 받고 국회의원을 해하려 했다는 혐의로 검사 설지훈의 심문을 받게 된다. 백헌은 심문실에서 첫눈에 반한 그를 함께 지옥으로 끌고 가기로 결심한다. 그로 인해, 설지훈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고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 되는데… “나 검사 한번 따 먹는 게 소원인데. 그것도 이렇게 예쁜 검사님을.” “따 먹고 싶으면 날 네가 있는 곳까지 끌어내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강철팬티와 노빠꾸
어렸을 때부터 송민우에게 한눈에 반해, 학교, 직장, 심지어 출장까지 그림자처럼 떨어지지 않고 쫓아오는 민정호. 둘만의 해외출장 길.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지게 되는데... "가까이 오지마! 떨어져!" "여긴 우리뿐이야.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삑사리 로망스
불우한 환경 속에서 훌륭한 자본주의의 개로 성장한 박건은 내기당구에서 뒷공작을 하던 중 의문의 남자에게 망신을 당한다. 쓰린 상처를 뒤로 하고 주 수입원인 암살의뢰를 수행하고자 카지노에 잠입한 박건은 의뢰가 끝나 피가 가득한 곳에서 재회하게 된다. 자신에게 망신을 주었던 의문의 남자와. 하지만 당구대가 아닌 총을 들고 있었기에 박건은 쉽사리 제압되고 악착같이 살아남기 위해 제안을 하나 하게 되는데…

Q피그말리온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긴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게 된 하성. 앞길이 막막해진 그의 손을 덥썩 잡아온 천사, 아니 낯선 남자 아이작. 하성을 뮤즈라고 칭한 아이작은 하성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제 누드모델이 되어주세요." 그런데 어쩐지 이 남자... 내 몸만 원하는 것 같다.

결재 부탁드립니다
유아독존으로 팀을 주무르는 미래전략 기획 1팀 이도현 팀장. 승진을 위해서라면 친했던 입사 동기를 배신하는 일까지 서슴치 않아 사내 기피대상 1순위인 그는 환영 회식날 갓 입사한 강주혁과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지게 된다. 회사에서조차 그를 희롱하는 강주혁 때문에 팀의 모든 사람이 회식날 있었던 일을 알게 되고, 결국 합심하여 이도현을 괴롭히게 되는데… "그럼 팀장님, 결재 부탁드립니다."

옷장 속의 피노키오
"모태솔로, 동정." 우인을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들. 3대 독자라는 이유로 연애에 대한 압박을 받는 우인은 결국 어머니가 준 애인 생기는 부적을 사용하게 된다. 분명 사기라고, 말도 안되는 부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아침 옷장 문을 여니 보이는 건 곤히 자고 있는... 미남?"

터치 다운 에이스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어 교내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로 꼽히는 에이스 램퍼드. 그런 그의 수석 자리를 뺏어간 이가 있었으니. 교내 최고의 찐따라는 타이틀을 가진 콜린 매커시였다. 우연히 곤경에 빠진 콜린을 발견한 에이스는 그를 도와주게 되고 그런 에이스에게 반한 콜린은 그날 이후로 몰래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꼬리가 밟혀 에이스에게 불려간 콜린. 차디 찬 시선과 질책이 쏟아질 거라 예상했지만 들려오는 말은 뜻밖이었다. "나랑 비밀연애하자, 콜린."

오늘은 맑음, 이곳만 빼고용!
꼬리뼈 모양의 머리를 가진 소녀와 아기 ‘용’이 각자 머리의 저주를 풀기 위해, 친엄마를 찾기 위해 함께 모험을 떠난다.


피를 기미하고 너를 기미하고
감찰대감에게 복수하기 위해 접근한 남자 기생. 그의 피가 감찰대감의 병을 치료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보스 인 스쿨
태어날 때부터 싸움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던 주인공 강세현. 초등학교 시절 중학생 무리와의 싸움으로 경찰서를 가게 되었고, 그 계기로 인해 두번다시는 싸움을 하지 않기로 어머니와 약속을 한다. 어머니와의 약속 때문에 묵묵히 학교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조직 <썬샤인>의 보스였던 아버지가 죽게되면서 갑작스럽게 조직을 이어받게 된다. 어린 나이에 조직의 회장이 된 세현은 수많은 강적들을 물리치며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에 다가서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