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써텀님의 작품
[계략 단편선] 대공께서 시키는 거라면 무엇이든
로맨스
“혐오하는 사내를 평생 지아비로 두어야 하는 인생이라니. 가엽기도 해라.” 아비의 얼굴을 닦아주던 프란시스의 자상한 손끝은 이제 그 딸의 가녀린 모가지를 움켜쥐고 있었다. “싫어, 흐읏…….” 바르비에나가 고개를 푹 숙이고서 얼굴을 가린 채 서럽게 흐느꼈다. “제발 저를 놓아주세요, 대공 각하…….” 그 떨림은 사실 잇새로 새어 나오는 기쁨을 숨기기 위한 연기일 뿐이었지만. ⓒ현,필석(원작:디써텀)/메타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