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님의 작품
너 같은 건
34년 인생을 여자만 만나 온 정이안은 남자와 한번 자 보고 싶다는 욕망을 품고 있다. 그리고 우연히 나간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김수혁을 만난다. 덥수룩한 머리, 검은 뿔테 안경, 체크무늬 남방, 커다란 몸, 과묵한 모습까지. 모든 게 그대로인 그를 보자 반가운 마음이 이는 한편, 원나잇 상대가 김수혁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어?” “굳이 그래야 할까?” “내가 못해서 그래?” “꼭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딱 하룻밤. 나쁘지 않잖아.” 하지만 남자와의 잠자리는 이안의 상상만큼 짜릿하지 못했다. 그저 하룻밤 일탈로 치부하려던 차, 뜻밖에도 수혁에게서 먼저 연락이 온다. “이번엔 다를 거라고 약속할 수 있어. ……공부 많이 했으니까.”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나 좋아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 “응.” “그래. 또 보자.” 분명, 처음엔 권태로운 일상에 주어지는 새로운 자극에 불과했다. 하나 수혁과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웃음과 즐거움, 간질간질한 설렘이 동반되기 시작하며 16년을 건너 이어진 그들의 사이는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는데…….

파핑 캔디
희웅은 교양 강의를 듣기 위해 강의실에 들어갔다가 홍연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살면서 이렇게 예쁜 남자는 본 적이 없고, 남자에게 반해버린 것도 처음이다. 희웅은 그대로 홍연에게 직진하고, 의외로 쉽게 먹히는 듯하다. “너 근데, 이홍연 가까이하지 마. 걔 사람 갖고 노는 데 아주 천부적인 애거든.” 홍연의 전 여자 친구는 희웅에게 의미심장한 경고를 던지고, 이 남자, 알면 알수록 뭔가 이상하다. 두 사람의 연애는 과연 순조로울까? *원작 : 선명 [웹소설] 파핑 캔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