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지키 루나님의 작품
헤븐즈 달링
교사 아키토라는 학교에서 게이라는 게 들통나 외톨이가 된 끝에 퇴직하게 되었다. 자포자기로 꼬신 남자가 꽃뱀이라 공갈 협박까지 당하는 신세. 이제 아무것도 잃을 게 없는 아키토라가 불량배 무리에게 반격을 가하는 사이, 진흙탕 같은 러브호텔 방에 아름다운 청년 하루토가 들어온다. 그는 이 지역을 관리하는 야쿠자라며 사과의 뜻으로 돈을 건네지만, 외로움을 달래고자 아키토라는 그 돈으로 하루토의 하룻밤을 사겠다고 선언하는데….

이혼합시다, 알파님
"운명의 알파와 잔 뒤에도 다른 누군가와 할 수 있을까?" 난폭하고 오만한 알파에게 참고 참았던 오메가가 내민 이혼장! 운명을 다시 써 내려가는 오메가버스 이혼 BL! 레이와 텐세이는 짝 계약까지 완료된 신혼부부. 그러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약이 개발되면서 '운명의 짝'이라는 관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었다. 섹스도 신혼생활도 독선적인 텐세이에 불만을 품은 레이는 어떤 결심을 한다. "한 달 이내에 내가 원하는 걸 주지 못한다면 이혼해줘." 분노를 표출하는 텐세이와 부추기는 레이. 신부의 버릇 없는 응석 정도로 여긴 텐세이는 돈으로 물량 공세를 하지만 레이는 다시 마음을 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때, 짝 계약 해지 소문을 들은 누군가가 레이에게 손을 뻗으려 하는데….

상냥하게 만져줘, 야하게 만지지 말아줘
미모의 인테리어 숍 경영자, 쿠즈미 마리는 동창회에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남자에게 사귀자는 말을 듣고 술김에 그 고백을 받아주게 된다. 다음 날 아침, 처음 보는 집에서 눈을 뜬 마리는 자신을 그곳으로 데려온 남자가 동경하던 가구 브랜드의 디자이너인 타나베라는 걸 알게 되는데…. [본 작품은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단편집입니다.]

안긴만큼 개는 쾌락에 빠진다
강력계 신입 형사인 토가리 진은 새로 이사간 맨션에서 까칠하지만 아름다운 용모의 노세 와타루와 이웃이 된다. 담배 냄새에 정사 흔적까지, 싫은 인종이라 단칼에 단정 지은 그의 속과 달리 번번히 노세와 엮이게 되고 그가 마약 관련 비밀 수사 중인 선배 수사관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끼던 어느 날 현관 앞에서 두 사람은 마주치게 되고 노세는 토가리를 난폭하게 덮쳐오는데…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 만큼 거칠게 해줘…"

나락
[나락이란 무대 지하 통로를 말한다. 화려함 뒤에는 음침한 질투. 너 없이는 살 수 없어. 아슬아슬 위태로운 판자 위.] 서로 목을 조르거나, 밖에서 수갑을 차고 하거나, 개와 주인 플레이까지… 천재이자 귀재라 칭송받는 카멜레온 배우 홋타 마사토의 꼬드김대로 어릴 적 친구인 증권맨 이와시미즈 슈지는 평범과는 거리가 먼 섹스에 계속 응한다.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역할과 가까운 상황에 자신을 내던지려는 마사토. 그런 마사토가 자기에게 의존한다는 사실을 마음의 기반으로 삼는 슈지. 하지만 그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은 누구일까.

본능적 성애
쌍둥이 동생을 지키기 위해 상해 사건을 일으킨 형 리키. 교도소 출소 이후에 줄곧 남자들과 사랑없는 성행위를 하게 되고, 그런 그의 곁에는 함께 살며 그를 돌봐주는 아먀야가 있다. 그를 좋아하지만, 이미 더렵혀진 몸과 마음에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