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님의 작품
[계략 단편선] 목욕하는 나무꾼을 훔쳐본 선녀는
“그러니까…… 욕정을 참지 마시고 저를 가지시어요. 저는 이제 나으리 것이옵니다.” 이름의 뜻은 ‘신비로운 달밤의 안개’이지만 실상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의 월하. 백옥산(白玉山) 온천에서 홀로 목욕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기 전 갑자기 나타난 나무꾼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수수꽃다리 향기처럼 달콤하면서도 은은하고 고혹적인 체향과 천상의 미모에 나무꾼 도결은 마음을 뺏긴다. 가난하고 가진 거 없는 제게 저를 다 내어주겠다는 사랑스런 여인의 얼굴 쓰다듬다가 더는 참지 못하고... ⓒ참기름,소다파이(원작:백한송이)/메타툰

신혼부부
"어떻게 이렇게 좋을 수 있지?" 꼭 누군가가 머릿속을 헤집어 놓은 것처럼. 어느 날 직장에서 자기 최면 어플에 대해 듣게 된 윤성현.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다이어트며 성적 상승까지 이뤄낸다는 어플에 호기심에 동한 그는 어플을 다운받아 보려 시도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어플은 그의 휴대폰에 이미 깔려 있고, 어플을 실행시키자 충격적인 메시지가 떠오른다. [실행 내용: 윤성현은 여보와 마트로 장을 보러 가서 자지를 조른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수많은 메시지 파일들도 함께 떠오른다. 그 파일을 보자마자 수없이 많은, 말도 안 되는 기억들이 그의 머릿속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참기름,계양(원작:꼬북밥)/메타툰

[불공정 단편선] 선임들의 입사선물
“입사 첫날부터, 지옥은 시작됐다.” 오성이 잠든 해민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었다. 넥타이는 그대로 놔둔 채였다. 가슴과 배만 보이도록 단추를 풀자 분홍색 젖꼭지 두 개가 눈에 들어왔다. 입안에 침이 고였다. “빨 거냐?” “네. 빨건대요. 과장님은 뒤로, 대리님은 앞으로 쑤실 게 뻔한데 저도 뭐라도 좀 먹어야죠.” “그래. 너무 빨진 말고. 그래 봐야 젖은 안 나온다.” “와, 씨X… 나오면 좋겠다.” “미친놈.” ⓒ참기름,카흘(원작:골든퍽)/메타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