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님의 작품
이무기의 반려
마음에 차는 남자가 없다는 핑계로 스물다섯 나이까지 혼인하지 않고 어미와 살던 우레는, 어느 날 제 어미의 병에 ‘이무기의 늘고 줄어드는 뿔’이 특효약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미약하게 새어 나오는 현오의 신음은 물기 어린 촉촉한 미성이었다. 우레의 보기 좋게 그을린 뺨도 불긋해졌다. 우레가 침을 꿀꺽 삼켰다. ‘그 이무기의 늘고 줄고 할 줄 아는 뿔이 그렇게 사람 몸에 좋다더라!’

나의 아빠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가 생긴 현아. 현아의 새아빠는 젋고 강인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새아빠는 결혼식날을 기점으로 점점 더 현아를 향한 집착을 보여주게 되고, 몸이 안 좋은 엄마가 해외로 요양을 가자 현아와 새아빠는 은밀한 만남은 점점 더 깊어지게 되는데... "내 딸아이의 보X가 어떻게 생겼는지 내내 궁금했어. 널 처음 봤을 때부터." "흐윽, 안돼요." "어떻게 할래. 네 엄마한테 들킬래? 아니면 나한테 박힐래." 현아의 숨이 막혀왔다. 그가 내뱉는 말들이 현실이 맞는지 의아했다. 정신은 혼미해진지 오래다. "아빠가 입이 좀 거친 편이라. 현아가 말을 듣지 않으면 걸레 취급을 할지도 몰라."

여관방 조폭 아저씨
관광지 하나 없는 담연에서 타지 사람을 보는 건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었다. 하물며 온몸에 피 칠갑을 한… 누가 봐도 조직원 같은 남자를 보는 건 유희도 20년 평생 처음이었다.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아가야.” “네.” “젖은 일부러 아저씨 보여주려고 꺼내놓은 거야?”

신도시 유부녀
굴지의 대기업 종사자들이 거주하는 평탄 신도시, 그곳에 의문의 에스테틱숍이 개업한다. 숍 주인은 뛰어난 외모와 피지컬을 자랑하는 미남으로, 신도시 유부녀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