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님의 작품
보고싶어, 루시퍼
언젠가는 뜰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온갖 행사와 방송을 마다하지 않는 이정우는, 무명 아이돌 그룹인 <스위트 데빌즈>의 멤버로, ‘루시퍼’라는 가명을 쓰고 있다. 그러던 중 지방 생방송에서 VJ를 하다가 입고 있던 의상의 엉덩이 부분이 찢어져 팬티가 노출되는 방송사고 이후, 그렇게나마 바라던 공중파 예능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된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오는 것인가 싶었지만 긴장한 탓인지 영 방송은 풀리지 않고. “역시 찢어야 하나….” 옥상에 숨어 또 한 번 의상을 찢어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데…. “오늘 게스트로 나온 강권준은 이런 고민은 해본 적도 없겠지?” “여기서 옷이나 찢을 게 아니라 강권준이랑 섹스나 실컷 했으면 좋겠네!” 아뿔싸. 촬영이 너무 고되어 혼자 망상을 중얼거렸을 뿐인데. “아….” 하필이면 그 혼잣말을… 당사자 톱스타 강권준이 들어버린 것 같다.

펀치 드렁크 러브
8:2 가르마에 두터운 안경, 어벙벙한 핏의 슈트를 선호하는 박선우(수)는 DM전자 재무회계팀의 직원이다. 융통성이 조금도 없어 평판이 썩 좋지 않은 그는 나의 행복과 편안함이 가장 중요한 성격인지라 남들의 험담 따윈 조금도 신경 쓰지 않지만… 그런 그에게도 짝사랑 중인! 무려 같은 회사를 다니는! 상대가 있다. 바로 사내 아이돌이자 왕자님인 인사팀의 정태문(공) 대리. 여느 날처럼 짝사랑하는 대리님을 몰래 훔쳐보던 박선우는, 우연한 계기로 정태문이 문란하고 거친 원나잇 섹스를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빌미로 자신과도 잘 수 없겠냐고 제안하게 되는데….

운우지정
꿈에 그리던 자신의 동물 병원을 오픈하게 된 수의사 최정.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건가?” 오픈 첫 날, 문 앞에 축 늘어져있던 도마뱀을 주워왔더니…. “이 몸은 동해 용왕의 막내아들이로다.” 도마뱀이… 사람이 되었다? 게다가 스스로를 용왕의 아들이라고 우겨대고 있다? “미천한 너에게 이 몸과 교접할 기회를 주겠다, 이 말이다.” 심지어 정기를 나눠달라는 헛소리까지 하고 있다. 그것도 섹스를 통해서! 성룡이 되고 싶은 왕자님 운우와 인간이 싫은 수의사 최정의 달콤살벌한 역린 찾기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