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예리님의 작품
피터판다 (PETER PANDA)
고아원에서 자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항상 씩씩하고 밝은 17세 소녀 ‘루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어느 날, 낙담한 가운데 누군가 버린 판다 인형을 주워온다. 그날 밤 그 인형은 괴상한 모습의 남자로 변하여 자신을 ‘피터’라고 소개하는데… ‘루이’에게 운명의 상대를 찾아주겠다고 말한다. 때마침 그들의 앞에 나타난 매력적인 세 미소년 ‘혜왕’, ‘자비’, ‘희수’. 비밀스런 상처를 가진 세 남자 중 과연 루이의 진정한 운명의 상대는 누구일까?

Frail (프레일)
뛰어난 감성과 그림체를 자랑하는 나예리의 첫 번째 단편집이다. 아픈 첫사랑의 기억과 부모님의 불화, 형제간의 갈등 등, 모두들 한번씩은 겪어봤음직한 일상적인 소재로 한 소녀의 성장기를 담담하게 다루어 낸 "FRAIL", 가상의 혹성을 무대로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생명체인 야난족사이의 갈등을 그린 "빙점", 작가의 실질적인 데뷔작으로 아동만화적인 성격의 "탐정이 될래요!", 본래 음반회사의 기획으로 계획되었으나 무산된, 김화영씨와의 합작형식으로 쓰여진 "Candy Biper"등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읽고 난 후에도 한참동안 인상이 강하게 지속되는 작품들이다. 특히 빙점에서의 주인공과 야난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인간성에 대한 깊은 고찰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특명! 1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이란성 쌍둥이인 미루와 쌍둥이 오빠 마루 그리고막내 다로가 겪는 10대의 실생활을 너무나 리얼하게 표현한 작품. 가정과 학교 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통해 작가가 찾아낸 기지 넘치는 50가지 에피소드!10대에게 50가지 해야할 특명이 내려진다.


NIGHT LIFE (나이트 라이프)
나예리의 두 번째 단편집. "사막의 달", "Night Life", "내 친구는 예비 탐정", "메피스토", "Celebration"등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이 중"내 친구는 예비 탐정"은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 프레일에 실렸던 "탐정이 될래요!"와 비슷한 형식으로 그려진 아동만화. 전반적으로 에 비해서 약간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단편들이 실려 있다. 단 3장 분량의 "메피스토"는 작가의 초기작으로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Night Life"역시 인간에 대한 염세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작품이다. 뒷골목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제임스의 인생파멸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사막의 달"은 책의 앞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만화이다. 산자와 죽은 자의 경계지역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안식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나디르. 나디르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앞에 그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들을 영원한 안식처로 배웅한다. 어느날엔가 찾아온-죽은 소년 병사. 그의 마음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어떤 기억도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에 실려 있는 "Celebration"은 작가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일종의 참회록(?)이다. 코믹한 그림체로 그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