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파도님의 작품
섬에서 살아남는 법
로맨스
거친 환경이나 생존과는 거리가 먼 공작가의 외동딸이었던 내게 들짐승보다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사람’ 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유람선이 난파되며 표류한 섬에서 날 위협하는 사람들을 피해 정신 없이 도망치던중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어린 시절 내 손으로 직접 거둔 기사 이고르를 마주했다. 그의 보호 아래 구원을 반은 것처럼 금새 안정을 찾았고, 약혼자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안락함과 같이 피어나는 어떤 미묘한 감정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너무 놀라진 마십시오.” 오랜 세월을 묵묵히 곁에서 머물며 나의 마음과 몸을 원했다고 말하는 그에게 나는 한번 더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섬에서 살아남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