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뇽님의 작품

아씨와 쌍놈들

로맨스

[소박맞아 시골로 쫓겨난 아씨의 19금 극락 생활] 회임을 못한다는 이유로 소박맞아 시골로 쫓겨간 아씨. 아씨와 함께 내려간 종놈 도치. 시골로 유배 아닌 유배를 간 아씨의 삶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화위복이라고, 아씨의 인생 2막이 펼쳐진다. 백정 둔쇠, 물장수 석이, 그리고 건장한 종놈 도치. 어디를 봐도 덩치가 좋고 아랫도리 튼실한 사내들 뿐이다. 다만 그 사내들이 전부 쌍놈들이라는 것이 문제 아닌 문제일 뿐. 그래. 쌍놈인들 어떠하고 양반인들 어떠한가. 좆만 쓸만하면 그만이지. 쫓겨난 김에 떡 본다고 이왕 소박 맞은 김에 즐겨보자. 어차피 다시 한양으로 돌아갈 일은 없다. 그리하여 아씨의 극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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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의 밤

로맨스

[삭월의 밤에는 백귀가 나와서 사람을 잡아 간대.] 민주가 사는 곳에서는 예전부터 끊임없이 전쟁이 벌어졌다. 밤이면 전쟁터에서 죽은 이들의 귀신이 나와 산 사람을 잡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민주였지만, 그날 밤에는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 애를 사간다는 사람이 나왔지 뭐야.] 고아였던 민주를 부모 대신 키워준 고모와 고모부가 자신을 팔려고 한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강의 용신에게 바치는 제물이 필요하대. 비단 오십필을 준다고 하니까 좋은 기회지.] 강의 신에게 바쳐지는 제물은 산 채로 물에 빠져 죽게 된다. 그렇게는 죽을 수 없어서 민주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집에서 도망쳐 산으로 향한다. 빛 하나 없는 어두운 산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진 그녀를 구해준 것은 다름아닌 백귀. 흰 갑옷에 하얗게 세어버린 백발을 가진 백귀는 그녀에게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해온다. “내가 왜 죽었는지 아느냐?” “자, 작년의 전투에서 이 산에서 돌아가셨다고....” “나는 아직도 내 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내 몸을 찾기 전에는 구천을 떠날 수가 없으니 네가 나를 도와 내 몸을 찾아준다면 네 목숨은 살려주마.” 자신의 죽은 몸을 찾아내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하는 백귀. 그 산 어딘가에 묻혀 있을 백귀의 시신을 찾아내야 한다. “열흘 말미를 주마. 열흘 안에 찾아내면 너를 살려주마. 하지만 열흘 안에 찾아내지 못하면 너를 산 채로 잡아먹을 것이다.” 민주는 과연 열흘 안에 백귀의 시신을 찾아낼 수 있을까. “아마 동정으로 죽어서 저승에 오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백귀의 시신을 찾아냈지만 이 백귀, 딴 소리를 한다. “네가 내 동정을 떼주면 나도 마음 편히 구천을 떠날 수 있을 것 같구나.” 이제는 백귀를 저승으로 보내기 위해서 그의 동정까지 떼주어야 한다. 귀신의 시신을 찾아주고 귀신과 교접까지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런데 이 귀신, 몸이 뜨겁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몸이 뜨겁고 게다가 심장 뛰는 박동까지 느껴진다. 이 사내는 정말, 귀신이 맞는 걸까? 이 사내는 정말 백귀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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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로맨스

어둠 속에서 얼굴도 보이지 않는 황제와 보낸 뜨거운 밤. 하지만 황후의 몸을 탐한 것은 황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황제의 아우, 조운이었다. “목이 달아나겠느냐, 아니면 내가 보는 앞에서 아우와 교접을 하겠느냐?” 황후인 수아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황제. 하지만 그것은 선택이 아닌 강요였다. 다시 돌아온 합방 날, 수아는 병풍 뒤에서 훔쳐보는 황제 몰래, 그의 아우에게 속삭였다. “살려주십시오.” 낮고 여린, 들릴락 말락 한 작은 소리였지만 조운의 전신을 얼어붙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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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렁이

드라마

반반한 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팔도 부자들에게 사기를 치며 살아가던 이령. 평생 남들을 속이면 속였지, 자신은 절대 속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철석같이 믿었던 패거리에게 배신을 당해 관군에 붙잡히고 만다. 남은 건 곤장과 옥살이뿐인 그녀 앞에, 마지막 한 줄기 빛 같은 사내가 나타났으니…… “곤장 대신 맞아주면, 내 색시가 되어 주겠다는 거요?” 이령은 마지막으로 이 곰 같은 사내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런데…… 무지렁이 사내의 아래에서, 어쩌다 이령 자신의 몸이 지렁이처럼 꿈틀거리고 있단 말인가. 분명 그 사내가 모아 놓은 돈만 챙겨서 떠나려 했건만, 뺨까지 붉혀 가며 제 스스로 저고리의 고름을 풀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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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야 단편선] 용왕님의 승은

판타지

“지렁이 같은 것.” 그게 늘 연이 주인에게 듣는 말이었다. 연의 주인은 동쪽의 수호신인 청룡이다. 혈통을 중요시하는 순혈주의 용. “너는 내가 없으면 바로 죽는 걸 알고 있지?” 물뱀의 수명은 고작해야 10년. 10년짜리 연이 100년도 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청룡이 기를 나누어주기 때문이다. 청룡이 없으면 당장이라도 죽을 수밖에 없는 연으로서는 미우나 고우나 이 청룡을 잘 모시며 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어느날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 잔뜩 취한 청룡의 옷을 벗기던 연이 그만 청룡에게 홀딱 잡아먹히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물론 취중에 벌어진 일이라 이 놈의 청룡이 기억을 못한다. 준 놈은 기억도 못하는 승은을 받고 만 연.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순혈주의 청룡은 지렁이, 아니 물뱀이 제 정을 받아 임신까지 덜컥한 것을 알게 되면 당장 요절을 내려고 할 텐데, 이를 어찌해야 하나. 숨겨야 한다. 임신 사실도 승은 사실도 숨겨야 한다. 하지만 숨기면 숨길수록 점점 청룡은 연을 수상하게 여기고. “어떤 놈의 새끼를 밴 것이냐?” 마침내 연은 임신 사실을 들키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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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단편선] 선비 보쌈

로맨스

"선비님, 오늘 하룻밤은 제 서방님이 되어주십시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명문 양반가에서 태어나 나이 스물에 장원급제까지 한 그야말로 1등 신랑감 '수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그에게 구애가 쏟아지지만, 정작 수운은 여자에게도, 혼인에도 관심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유유자적하며 단아한 선비의 삶을 보내던 수운은 보쌈을 당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에게 동정을 잃게 된다! 난데 없이 당해버린(?) 수운은 자신의 동정을 가져가버린 괘씸하고도 발칙한 여인을 찾아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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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단편선] 선비와 과부와 괴이한 것

로맨스

선비 대호는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랄 만큼 영특하지만, 착한 심성 때문에 과거 급제를 매번 낙방한다. 매번 시험장 가는 길에 대호 앞에 나타나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느라 정작 10번째 과거 시험마저도 떨어지고... 이번에는 기필코! 과거 시험을 치루고 급제하리라 마음 먹은 대호 앞에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괴이한 것이 나타나 은밀한 제안을 한다. "내가 어떤 일이 생겨도 시험장에 들어가게끔 해주겠네. 그러니, 옆집 과부 맛 좀 보여주게." 대호는 그럴 수 없다며 망설이지만, 괴이하는 것은 초야도 치루기 전에 서방을 넷이나 보낸 박복한 과부 홍주 역시 사내의 손길을 원하고 있다며 대호에게 속삭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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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

로맨스

한양의 치외법권 지역인 반촌. 소의 도살을 업으로 삼은 백정들이 사는 곳. 어떤 죄를 지어도 이곳에 숨어들면 추격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혼례조차 올리지 못한 시가는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수연의 손을 잡고 도망치던 서방은 탈출을 위해 그녀를 반촌의 백정에게 팔아넘긴다. 별수 없이 백정과 혼례를 치른 수연. 집채만 한 덩치, 짐승의 피를 뒤집어쓴 백정의 모습에 수연은 겁에 질린다. 하지만 점점 백정의 다정함에 마음이 풀리게 되는데.... *** 단단하지만 또 부드러웠던 등. 꿈틀거리는 근육으로 가득했던 등. 벌어진 어깨, 억센 손. 커다란 암소도 칼질 한 번에 쪼개는 힘. 그런 사내가 자신을 범한다면…. [저 덩치를 보면 다 알지. 집채만 한 덩치에 소 잡을 때 근력은 또 얼마나 대단해? 그런 근력으로 밤일을 하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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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전

로맨스

혼인하자마자 과부가 되어, 나라에서 열녀문까지 받은 '여흔'. 남편 없이 외로이 지내는 것도 모자라, 양자로 들인 아들 '인욱'을 애지중지 키워 한양으로 유학을 보낸다. 과거에 급제 해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던 인욱이 집으로 돌아 왔는데, 어쩐지 여흔이 원래 알던 아들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사내가 되어 돌아 온 인욱의 모습에 여흔은 저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게 되고... 게다가 인욱 또한 여흔을 업어준다 하지 않나, 어깨를 주물러 준다 하지 않나, 급기야는 목욕을 하는데 등을 밀어주겠다며, 묘한 행동으로 여흔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저 청년은, 아니 저 남자는 과연 자신의 아들이 맞긴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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