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님의 작품

[오피스 단편선]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는거 아니다

로맨스

“당하지는 않았으니까 울지 말라고. 오히려 덮쳐진 건 나였으니까.” 대기업 홍보팀 대리 이정연은 만 6년간 좋아했던 상사 공지혁에게 크리스마스에 고백할 계획을 세우지만 공지혁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좌절감에 허우적대다 랜선친구와 충동적으로 만나 한순간에 술에 취해 호텔에서 덮쳐질 위기에 놓여 있다. 그녀는 살려달라고 절박하게 소리치지만, 바로 머리를 맞고 기절한다.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된 걸까. 정신을 차렸을 때 정연은 지혁의 집 침대에서 그와 나란히 누워있는데…. ⓒ벽페,늍(원작:망루)/메타툰

amugeona19

[순정 단편선] 고지식한 상사가 발정하면

로맨스

“키스해도 돼요?” 속으로 생각하던 말이 제어할 틈 없이 입 밖으로 밀려 나왔다. 남자가 몸을 굳히고는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나한테 한 말이에요?” “싫어요?” 파고들 듯이 몸을 바짝 붙이면서 가영은 유혹하듯 물었다. 순진, 혹은 고지식해 빠진 상사를 상대로. “혹시, 나를, 좋아합니까?” “그야… 당연히, 좋아하죠.” 속삭이듯 답한 그녀가 김재현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입술 위에 입술을 꼭 눌렀다.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자 몇 번을 머금고서 입술을 뗐다. “부드럽다. 팀장님도 부드러운 남자였구나.” 작게 중얼거리고는 실없이 흥흥, 대며 웃는데, 별안간 큼지막한 손이 날아와 가영의 뒤통수를 꽉 잡는다. 바로 얼굴이 김재현 쪽으로 돌려졌다. “이런 짓 했으면, 나랑 사귀는 겁니다. 이제 내 여자인 거예요.” ⓒ러브,차꾹(원작:망루)/메타툰

sangsa_baljeong19

[오피스 단편선] 이러려고 재택근무한게 아닌데

로맨스

“…팀장님. 그, 그게… 빠지지를 않아서요.” 겨우 목소리를 쥐어 짜내서 흐느끼듯 주절거렸다. 「예? 무슨 말이에요?」 “시크릿 허니가 몸에서 빠지지 않는다고요.” 「하!」 나는 죽고 싶은 기분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이런 걸 시킨다고 덥석 한 나도 문제지만, 그보다도 이런 걸 시킨 인간이 밉살스러워진다. 「후우. 미안해요. 무리한 일을 시켜서. 일단, 문 좀 열어봐요. 만나야 방법을 생각하죠.」 “그걸 꽂고 있는데요?” 울먹이는 투로 말하자, 웃는 건지 비웃는 건지 큭, 하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새모내모,iMa(원작:망루)/메타툰

ireoryeo_jaetaek_no19

[오피스 단편선] 이러려고 입사한게 아닌데

로맨스

“오늘 밤에 제가 그 아가씨를 대신하면 안 되겠냐고, 했습니다.” 늘 ‘쪼그만 여자애’라고만 생각했던 홍나빈의 거침없는 말을 듣고 강태호는 입을 벌렸다. 이건 명백한 도발이었다. 한 줌 거리도 안 되는 것이 뭐가 어쩌고 어째? 그건 그렇다 치고, 이런 말을 함부로 할 애로는 안 보였는데. “헛소리하지 말고 집에 가서 밥이나 먹어.” 손을 밖으로 휘휘 저으며 말했는데, 그녀는 오히려 한 걸음 가까이 다가왔다. “혹시, 사장님께서는 제가 여자로 안 보이시나요?” ⓒ새모내모,귤님(원작:망루)/메타툰

ireoryeo_ibsa_no19

(주)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 : 허홍범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1길 8

대표번호 : 02-6320-8500

사업자 등록번호 : 114-87-00708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2022-서울성동-02349호

고객 문의 : help@lezhin.com

업무 제휴 문의 : contact@lezhin.com

레진코믹스의 모든 웹툰들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