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적도님의 작품
[연하공 단편선] 입안에 복숭아
“아다라서 걱정하시는 거면 열심히 공부해서 형 만족시켜주면 되잖아요.” 집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친형제처럼 동고동락하며 자라온 민준영과 고윤우. 어느날, 술김에 섹스한 상대가 원나잇 상대가 아닌 윤우였단 사실을 깨닫게 된 준영은 사과를 하려던 타이밍에 뜬금없이 삼세판 잠자리 제안을 받는다. “너 같으면 나 소주 마실 때 뽀로로 음료수 빨던 애랑 침대에서 뒹굴고 싶겠냐고!” 그러나 자신의 주변을 맴돌며 챙겨주는 윤우와 자꾸만 엮이게 되고, 그때마다 밀어내는 마음과 달리 닳고 닳은 몸은 여덟 살 연하 꼬맹이를 향해 솔직하게 반응한다. 세 번의 잠자리를 다 채우고 나면 두 사람의 관계는 쫑이 날까, 아니면 그토록 바라던 연인이 될까. ⓒ히채,해류(원작:김적도)/메타툰

다정의 정원
일곱살 아이를 홀로 키우는 스물일곱살 도시락집 바지사장 윤이소. 척박한 이소의 삶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남자 해준은 친구처럼, 연인처럼 상냥하게 곁을 맴돈다. 해준의 다정을 허겁지겁 받아먹으며 평화롭게 지내던 이소는 칠 년 전 제 삶을 송두리째 흔든 과거인연들이 나타나면서 지금의 행복을 잃을까봐 불안에 떤다. 심지어 시간이 갈수록 저를 지켜주던 해준에게서도 하나 둘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처음부터 그의 정원에 발을 들인 게 잘못이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