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매실님의 작품
[비밀 단편선] 성적 취향을 숨김
“벌받으면서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하윽! 아! 좋아, 좋아…! 거기, 너무, 흣, 기분 좋아아! 으응!” 앞으로 제게 닥칠 쾌감을 기대하며 그녀가 내뱉은 말은 ‘좋아’였다. 그 말이 성백을 더욱 불붙게 만들었다. 그래도 조금은 참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아하다니. 지금까지 그녀를 배려한답시고 한 다정한 섹스가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이었는지도 깨달았다. “얼른 말하지 그랬어.” ⓒ최사랑,온다말(원작:정매실)/메타툰

미망인의 밤
“다행입니다, 그대와 처음으로 밤을 보내는 게 나라서.” 명문 백가 장남의 아내가 되었으나, 아픈 남편의 병수발을 드는 처지로 허울뿐인 큰마님이었던 혜윤. 그러나 병사한 남편의 유서로 인해 그녀를 둘러싼 모든 상황은 급변한다. 바로 남편의 이복동생들 중 한 명과 혼인해야 하는 상황으로. 그러나 세 형제는 유언을 거부하기는커녕 모두 그녀를 제 아내로 맞겠다고 나서고, 누구도 선택하지 못한 그녀는 새로운 문제에 맞닥뜨린다. “전통에 따르면 마님은 형제분들과 하룻밤씩 보내야 합니다. 그 후에 형제분들 중에 원하는 분과 혼인하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완,마레(원작:정매실)/메타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