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월님의 작품
[순정 단편선] 계산은 콘돔으로 할게요
로맨스
“우리 서로 통성명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어요?” “뭔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이름도 모른 채 섹스하는 건 좀 이상해서.” 불과 한 시간 전. 석 달 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해 왔던 말을 충동적으로 내뱉은 대가로 이름조차 모르는 남자와 단둘이 호텔방에 있게 되었다. “김세라예요.” 세라가 주춤대며 자기 이름을 말하자 남자도 여전히 미소를 띤 채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성지훈입니다.” 성지훈. 이름도 어쩐지 마음에 들었다. “이름을 묻고 시작하는 게 지훈 씨 방식인가 봐요.” “네?” ⓒ벽페,향월(원작:만지작)/메타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