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라님의 작품
탐화접(探花蝶) [연재]
[5주 연재 후 1주 휴재] 멸문지화를 당한 모련은 아버지의 친우 댁에 몸을 의탁하지만, 뿌리 없는 설움 속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낸다. 희망 없는 나날, 담을 넘어 그녀의 방에 숨어든 그림자가 있었으니. “나 왔다, 모련아.” 느른히 웃어 보인 그가 그녀의 치마 속을 파고들었다.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그들이 칭송하는 한유백이 얼마나 집요하고, 음란한 인간인지. "내가 없는 곳으로 도망이라도 치려고 했느냐. 넌 절대 내 품을 벗어날 수 없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둘이 하는 나쁜 짓
[3회 연재 후 1회 정기휴재] 그는 낯설고 먼 지금의 그녀에게서 그가 아는 소녀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가 매일 사랑을 속삭였던, 매일 그의 손으로 쓸고 어루만졌던 그녀의 부분 부분을. “진짜 윤정원이네.” 어둠 속에서 태하가 자조하듯 독백을 내뱉었다. “그래 나야.” 그녀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그의 코끝이 닿고 이어 부드러운 입술이 내려앉았다. 미친 듯이 가슴이 두근거렸다. 사랑도 아닌 것이, 마치 사랑인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