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너무 길다님의 작품
영혼이 타락하는 과정
“날 더 불러줘요. 개새끼라고 욕해도 좋으니.” * 왕권이 교체되면서 1년 전부터 관광객을 받기 시작한 가드리엔드. 그곳에서 초원은 화려한 외모와 달리 평범한 카페를 운영하는 남자를 만났고, 이방인인 그녀에게도 다정했기에 자신도 모르게 경계심을 푼 게 화근이었다. "놔, 놔 주세요. 사, 살려 주세요…." "초원, 보여요? 내가 당신 아래에 무릎 꿇은 거. 그 누구도 나를 꿇리지 못했는데 초원은 가뿐히 해내네요." 그는 초원의 허벅지를 제 어깨 위로 올리며 행복에 겨운 듯 중얼거렸다. "초원, 나는 당신의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타락시키고 싶어요." "흐읏, 이안 제발… 이러지 말아요, 아!" "그래야 한심한 애인 새끼를 버리고 날 선택하지." 이안의 소유욕과 집착으로 점철된 눈빛이 초원의 영혼을 타락시키려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정상인의 탈을 쓴 미친놈이란 걸 알았더라면.' 초원은 정신이 흐릿해지는 와중에도 후회를 멈출 수 없었다. '이 남자의 근처도 어슬렁거리지 않았을 텐데.'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장면,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