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Y님의 작품
[플래이 단편선] 소꿉친구와 던전에서
19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악연. 단과 하리는 다섯 살 때부터 옆집에 살았고, 다섯 살 꼬꼬마 둘은 강제적인 소꿉친구가 되었다. “여기 길드에 넣어 준 게 누구지?” “…넵. 유단님입니다.” 스물 네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하리는 평범한 B급 가이드로 발현했다. 첫 던전 실습에는 S급인 유단이 나서 주었지만, 촉수 식물을 건드린 하리는 그만 덩굴에 묶이고 마는데…. “꺄아! 다… 단아!!” 새로운 덩굴이 체구에 비해 커다란 가슴을 칭칭 휘감았다. 붙는 옷 때문에 유독 큰 가슴이 눈에 띄었는데, 동그랗게 유방 주변을 휘감자 더욱 도드라졌다. “하리야. 그렇게 맛있게 빨고만 있어서. 어디 내려올 수 있겠어?” 아래에서 하리를 올려다보던 유단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공기 중에 드러난 보지를 집요하게 쳐다봤다. 입맛이 돌았다.

세이렌:저주의 시작
“저는 마다트님께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드릴 수 있을 거예요.” 다섯 개로 쪼개진 대륙 중 가장 거대하고 막강한 칸달의 대신관, 마다트. 그는 신의 대리인이자 신에 가장 가까운 인간이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목을 옭아매는 저주에서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검은 머리, 검은 눈. 세간에 불행의 상징처럼 구전되는 전설 속 인어를 닮은 세렌. 마다트에게 바칠 답례품으로 잡혀 온 그녀는 자신을 배반한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여달라고 속삭인다. “그럼 나에게 남는 건 뭐지? 어찌 되었든 부탁을 하면 바치는 게 있어야 할 텐데. 모를 만큼 순진하지는 않은 것 같고.” 세렌은 영리하고, 영악하였으며, 독특한 여자였고, 마다트는 그녀를 선택했다. * “사랑해.” 마다트가 사랑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저주의 시작은, ‘자각.’ ⓒ와비,Gary(원작:강윤결)/메타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