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님의 작품
안전불감 현장학습
해당 작품은 단편집입니다. 새로 부임한 현장감독은 여자 중장비 운전수에게 유독 함부로 대한다. 뻔히 보이는 수작에 현장 아저씨들은 오히려 운전수를 옹호한다. 사실 운전수는 경험이 오래된 베테랑으로 아저씨들의 리스펙을 받고 있는 현장의 실세였다. 아저씨들 인정을 받으려다 오히려 공분을 사게 된 감독은 수치심에 더욱 운전수를 내쫓고 싶어진다. 현장 뒷풀이로 모두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단 둘이 남았을 때 운전수를 몰아붙이고 급기야 성적인 접촉을 감행하며 선을 넘는다. 강간미수와 같은 상황을 연출하며 이겼다고 생각한 찰나 감독은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되는데...

[둘보다는 셋 단편선] 늑대들의 밤 시중을 들어라!
신의 변덕 때문일까? 어느 날 동물들은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동물 중에서도 가장 약한 쪽에 속했던 토끼 '연우'는 인간이 되어 신분 상승을 노린다. 하지만 인간의 세계에서도 최하위 계층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신분과 서열에 대한 불만이 커져가던 '연우'는 최상위에 군림하는 늑대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소문을 듣고 대자보를 마을 곳곳에 걸어두었다가 늑대 의형제의 형 '월영'과 아우 '도화'에게 발각되고 만다.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간곡하게 호소하는 '연우'에게 '월영'은 기회를 주는 대신 밤에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하는데...

집에 가는 길에 USB를 주웠다
끝없는 야근 끝에 집으로 돌아가던 화원은 낡은 USB를 발로 차게 된다. 집에서 USB를 연결해보니 김유리 작가의 화제의 웹소설 '아내는 결혼한 사실을 숨긴다(이하 아결숨)'가 들어있었다. 아결숨의 열성팬으로서 작가님께 바로 연락을 드리려던 것도 잠시. '딱, 한 화만 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