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n님의 작품
알고 보니 찐 댕댕남 [연재]
로맨스
“결혼이요? 지금, 장난하세요?” 나 송지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루아침에 회사를 떠맡게 됐다. 그런데 투자사 대표라는 남자가 느닷없이 결혼을 제안해왔다. 정중한 말투에 치밀한 눈빛. 그리고 수상한 한마디. “꿍꿍이라면, 없다고 할 수 있죠.” 이 도베르만 같은 남자, 뭔가 숨기고 있다. 하지만 나도 평범하진 않다. 남자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개로 보인다. 그리고… 이 사람, 진짜 개로 변했다. “우리 가문은 개로 변하는 저주를 받아요. 이 저주, 신내림 받은 여자와의 결혼으로만 풀린대요.” 혼인신고만 하면 된다고? 말이 쉽지. 난 무당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그게 전부일 리 없다는 거, 너무 잘 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