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오네님의 작품
거짓말쟁이 아가씨의 혼례 ~버림받은 내가 늑대 신에게 총애받을 때까지~
그건 마치 그믐날처럼 달 하나 없는 밤의 일…… 나는 처음으로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자식 복이 없는 집안으로 시집 갔다가 버림받은 '우메'. 고향 마을로 돌아갔지만 키워준 부모님은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나서 외톨이가 된다... 마을에서는 최근 작황이 좋지 않아 산신에게 '산 제물'을 바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숫처녀는 아니지만 자식이 없었던 우메는 '처녀'라는 거짓말을 하고 산 제물이 되겠다며 나선다. 그런데 깊은 산속 사당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은빛의 아름다운 머리칼, 오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손톱을 가진 늑대신이었다――. 미움받는 신×불행한 소녀, 고독한 두 사람의 만남이 자아내는 애틋하고도 달콤한 러브 판타지!!

새장 속 새는 밤에 운다 ~주인과 메이드의 비밀의 시간~
‘우리 아카바네 가문에서 메이드로 일하지 않을래?’ 견습 미용사에 빈곤하게 살아가고 있던 히나코의 앞에 나타난 귀부인 텐코. 그녀가 건넨 조건에 혹하여 가게 된 그곳은 조금은 특별한 ‘화금 마을’이었다. 폐쇄된 마을의 특이한 문화 때문에 혼란스러운 히나코를 진정시킨 건 아카바네 가문의 당주인 케이의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이끌려 당주가 있는 방의 문을 열게 된 히나코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참지 마요, 하데스 님
신계, 명계, 지상계로 세상이 나뉜 곳. 신계에서 새롭게 여신이 된 페르세포네는 대지의 식물들을 돌보지만, 돌보는 족족 다 시들고 만다. 이유는 죽음을 다루는 하데스가 나타났기 때문. 슬퍼하던 페르세포네에게 하데스는 '죽음은 다음 생을 위한 것'이라며 자상하게 달래주고, 그 다정함에 페르세포네는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던 중 제우스의 음모로 에로스의 화살을 맞게 된 하데스는 페르세포네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하데스가 걱정되어 명계를 찾아간 페르세포네를 본 하데스는 결국 참지 못하고 페르세포네를 안게 되는데. ©Clione./Foxies Busho/libre

단죄의 미소
버시의 꽃과 함께 추억도 사라졌으면 좋았을 텐데. 불길에 휩싸인 왕궁에 홀로 남아있던 왕녀 라일라는 반란군의 통솔자인 망국의 왕자 칼리파와 대치를 한다. 쌍둥이 동생인 마레이카를 대신해 어렸을 적부터 남몰래 사랑했던 칼리파의 손에 죽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포로 시절 위압적인 자세로 그를 괴롭혔던 마레이카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칼리파는 그녀가 라일라라는 것을 모른 채 그녀에게 저주를 걸고 지하 감옥에 가둔다. 복수의 감정에 휩싸인 망국의 왕자와 그의 저주를 받아들인 숨겨진 왕녀. 두 사람의 순애의 행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인연은 액을 먹는 신과 [베리즈]
“와카코가 싫어하는 일은 안 해… 그래도 조금만… 가라앉게 도와줄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잠깐, 그 말은 키스랑… 섹스?! 입원 중인 엄마 대신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와카코는 올해가 액년이라 그런지 불운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와카코는 신사에서 마지막 하나 남았다는 액막이 부적을 손에 넣게 되는데 그 부적에는 ‘역신(疫神) 라이’라는 절세 미남의 신이 봉인되어 있었다. 그런데, 온갖 ‘액’에 둘러싸여 있는 와카코가 라이에게 안성맞춤의 먹잇감이라고?! “체액에 녹아 있는 액미, 조금만 더… 먹게 해줘.” 봄날의 폭풍처럼 시작된 인간 모습인 신과의 비밀스러운 관계는, 계절을 거듭해 가면서 어느새 서로의 마음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Clione. 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