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중이님의 작품
[색야 단편선] 어린 채무자에게 홀린 조폭아저씨
“그렇겠지. 그런데, 수현아 그거 알아? 새벽 타임은 낮 타임 시급에 18배야. 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새끼야.” 어떻게 같은 목욕탕을 똑같이 청소하는데 낮엔 최저시급이고, 새벽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시간당 18만 원씩이나 주는 거지? 유흥업소가 아니면 좀처럼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시급이었기에 한수현은 불안했다. “너 자존감 무슨 일이냐? 됐고, 한수현 너 이달에도 101만 원 찍어야 하는 거 아냐? 존나 따지네? 누가 보면 아주 내가 헤드헌터야, 엉?” “형이 괜찮으시다면…… 제가 해 볼게요.” *** “소, 손, 손니임! 그, 마안……! 이러, 시며언…! 흣.” 금방이라도 좆물이 나올 것 같아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한 달이나 일했다면서 씨발, 하는 건 완전 초짜네. 아가, 네 컨셉은 아다야?” “읏, 으읍……!” 정액이 묻은 손가락이 구멍을 살살 눌렀다가 주변을 더듬었다. 이 새끼 봐라. 컨셉만 아다인 게 아니라 진짜 구멍 관리 제대로 했네. 손님은 그게 만족스러웠는지 크크 웃으며 수현을 다시 끌어안았다. “읏, 응!” 정확히 전립선이 있는 내벽을 꾸욱, 누르자 제게 안긴 작은 몸뚱어리가 퍼드득 떨렸다. 저도 남자라고. “방금 쌌는데 이거 좀 쑤셨다고 또 세우네. 씨발, 발라당 까져서는.” “흡……! 흑, 안, 섰, 흣!” “뭐가 안 서. 이렇게 존나게 섰는데.”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구멍을 찔렸는데 왜 서? 무엇보다 흉측하게 발기한 채 쿠퍼액을 질질 흘리는 거근이 역겨웠다. 저런 거를 달고 살면 얼마나 몸이 무거울까. 짐승의 좆처럼 흉측한 게 보기만 해도 눈앞이 어지러웠다. “씨발, 컨셉 한번 징하네. 신음 참지 마라.” “웁, 읍.” 고개는 끄덕이면서 끝내 이 어린놈은 눈물과 함께 신음을 삼켰다. 본래 그런 꼴을 잘 참는 편이 아닌데 사현강은 이상하게 손 올리기가 꺼려졌다. 때리고 싶어도 어디 때릴 데가 있어야 때리지. 그렇다고 하룻밤 상대 응석까지 받아 줄 정도로 인내심 있는 남자도 아니었다. “내 말은 좆으로 들리나 보네. 구멍 좀 쑤셔 줬다고. 그렇지? 아주 손님이 딜도야, 응?”

[색야 단편선] 롤플레잉-경찰♥파일럿
파일럿 지윤우에겐 네 살이나 어린, 정력적인 연하 연인 최준원이 있다. 어느 날 비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윤우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뜻밖에도 납치범이 되어 버린 준원이었다. “움직이지 마.” 낮게 내리 깔린 저음이 귓전에 대고 진득하게 속삭였다. “지윤우 부기장,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거야.” 누구보다 듣고 싶었던 목소리. 그 익숙한 목소리가 낯선 말들로 위협을 가했다. “이런 안쪽까지 수색 당하는 기분이 어때?” “하아, 하. 그만…….” “아직 확인이 덜 됐으니까 협조하시죠, 캡틴.” 부기장 지윤우와 공항 소속 대테러 기동대 경찰 최준원의 달달하고 에너제틱한 섹스 플레이.

[하찮공 단편선] 도망쳐요, 관장님!
거절을 어려워하는 민식은 같은 건물에 이사 온 지호가 부담스럽다. 첫 만남부터 이어지는 노골적인 성희롱에 매일매일이 곤혹스러운데... 타로까지 보러 가면서 지호와 떨어지려하는 민식에게 타로 카페 점쟁이가 쯧쯧 혀까지 차면서 건넨 조언은 바로..!?

오블리비어스(OBLIVIOUS)
꿈인가...? 찰랑거리는 물 속에서 눈을 뜬 지우의 다리 사이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 처음 본 사람. 당황스러운 마음에 벗어나보려 하지만 왠지 몸은 움직이지 않고, 그 사이 지우의 바지를 벗겨낸 이의 움직임은 거침이 없다. 잠깐, 설마 저걸 넣으려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