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삭님의 작품
[순정 단편선] 단단한 친구 사이
“맛있어 보여. 단아.” 한결의 말을 듣는 순간 아래로 울컥 애액이 쏟아졌다. 이거지. 그렇게 순진한 남자아이가 생각 없이 뱉은 말에 심장을 내어 준 단이 너그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먹어도 괜찮아.” 한결의 입술이 조심스럽게 아래를 향했다. 조금은 조급하지만 부드러운 입맞춤이었다. 가르쳐 준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 한결이었다. 거기를 만져 보라고 했다고 혀로도 거기를 만져야 한다는 기특한 생각을 한 것이다. 역시 한결은 똑똑했다. ⓒ차미삭,치카(원작:핥넝쿨)/메타툰

[계략 단편선] 백작님 차의 시럽은 수면제
"차가 이게 뭐야, 식었잖아. 다시 가져와." 다니엘 율리시즈 백작 밑에서 일하고 있는 하녀, 소피아에게 백작은 인생의 고통과 원천이자 두통거리이다. 오만하고 깔끔한 성격의 백작은 소피아가 단 하나의 실수를 저지르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특히 좋아하는 차를 마실 때면 온갖 트집을 잡으면서 소피아를 괴롭힌다. 백작으로 인한 두통이 너무 심해진 나머지 소피아는 불면증을 겪게 되고 그것 때문에 수면제를 구입한다. 그러던 중 수면제의 또다른 용도를 찾아내는 소피아. 도도한 백작님을 모시는 하녀는 괴롭기만 하다. 그러나 그 도도한 백작님도 잠에 빠지면 비천한 하녀의 손길에 온갖 농락을 당하는 존재가 될 뿐. ⓒ차미삭,강크리(원작:편백)/메타툰

[신분차 단편선] 나의 파면을 위하여
자유로운 일상 생활을 하던 중 신녀로 발탁되어 신전에서만 살게된 에디나. 풍족한 삶이지만 그녀에게 신전 생활은 답답하고 억압적이기만 하다. 신전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거듭하던 에디나는 얕은 수작을 써서, 신녀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쫓겨나는 방법을 생각해낸다. 그것은 바로 신전 안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 기사들 중 하나를 유혹하는 것. 답답한 신전 생활에 지친 신녀와 잘생긴 외모에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 기사의 러브스토리. 계략으로 시작된 관계가 몸과 열락의 기쁨을 알아가면서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차미삭,가루(원작:편백)/메타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