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페님의 작품
[비밀 단편선] 치팅, 채팅!
동기들과 술집을 찾은 예빈. 예빈은 동기 녀석이 추천한 데이팅 앱에 관심을 갖게 되고, 술김에 회원가입은 물론 결제까지 해버린다. 술이 깬 다음 날, 평범한 데이팅 앱인 줄 알았던 것이 ‘성인 전용’ 앱이었다. 앱을 삭제할까 망설이던 찰나. [westpants : 안녕하세요.] [westpants : 저도 사격 게임 좋아해서 메시지 드렸습니다:)] 너무나 정상적인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렇게 남자와 대화를 할수록 예빈은 남자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고 [westpants : 옷 뭐 입고 있어?] [yeah._.kong : 그냥 집에서 입는 편한 옷.] [westpants : 속옷은?] [yeah._.kong : 아래만…….] 어느새 남자와 은밀한 채팅을 나누기 시작하며 점점 남자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이 남자는 누구일까. 어떤 사람일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예빈의 궁금증은 배가 되고 남자를 현실로 만나고 싶다는 감정까지 느끼는데. ⓒ벽페,G릴라(원작:덕업일치)/메타툰

관음 [연재]
어둠 속에서 얼굴도 보이지 않는 황제와 보낸 뜨거운 밤. 하지만 황후의 몸을 탐한 것은 황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황제의 아우, 조운이었다. “목이 달아나겠느냐, 아니면 내가 보는 앞에서 아우와 교접을 하겠느냐?” 황후인 수아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황제. 하지만 그것은 선택이 아닌 강요였다. 다시 돌아온 합방 날, 수아는 병풍 뒤에서 훔쳐보는 황제 몰래, 그의 아우에게 속삭였다. “살려주십시오.” 낮고 여린, 들릴락 말락 한 작은 소리였지만 조운의 전신을 얼어붙게 만들기 충분했다.

[계략 단편선] 상속녀의 남자
“입에 하게 해주겠어?” “뭐, 뭐 하는….” “왜 이렇게 부드러워?” 항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부친, 페레즈 백작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아이샤 델라 페레즈. 하지만 그 막대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선 완벽한 남편이 필요하다. 이 빌어먹을, 로비아의 법!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아이샤는, 돈으로 신랑을 사기로 했다. 어차피 결혼 시장에 팔려가야 한다면, 이왕이면 제 취향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최고의 매물을 손에 넣고 말 테다! ⓒ벽페,누아(원작:노루궁뎅이)/메타툰

[순정 단편선] 계산은 콘돔으로 할게요
“우리 서로 통성명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어요?” “뭔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이름도 모른 채 섹스하는 건 좀 이상해서.” 불과 한 시간 전. 석 달 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해 왔던 말을 충동적으로 내뱉은 대가로 이름조차 모르는 남자와 단둘이 호텔방에 있게 되었다. “김세라예요.” 세라가 주춤대며 자기 이름을 말하자 남자도 여전히 미소를 띤 채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성지훈입니다.” 성지훈. 이름도 어쩐지 마음에 들었다. “이름을 묻고 시작하는 게 지훈 씨 방식인가 봐요.” “네?” ⓒ벽페,향월(원작:만지작)/메타툰

[오피스 단편선]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는거 아니다
“당하지는 않았으니까 울지 말라고. 오히려 덮쳐진 건 나였으니까.” 대기업 홍보팀 대리 이정연은 만 6년간 좋아했던 상사 공지혁에게 크리스마스에 고백할 계획을 세우지만 공지혁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좌절감에 허우적대다 랜선친구와 충동적으로 만나 한순간에 술에 취해 호텔에서 덮쳐질 위기에 놓여 있다. 그녀는 살려달라고 절박하게 소리치지만, 바로 머리를 맞고 기절한다.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된 걸까. 정신을 차렸을 때 정연은 지혁의 집 침대에서 그와 나란히 누워있는데…. ⓒ벽페,늍(원작:망루)/메타툰

[동정남 단편선] 소꿉친구 맛있게 먹는 법
"안 돼. 후회할 거야. 너하고 내가…… 말이 안 되잖.” “약혼? 웃겨. 정략결혼 뭐 그런 거야?” 재벌 집도 아니고 사업상의 어쩔 수 없는 합병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아파트 같은 동에 살던 이웃일 뿐이잖아. 어쩌다 이딴 놈이랑 엮었을까? 그녀의 뜻은 아니었다. 전적으로 부모님의 뜻이었지! 그토록 꿈꾸던 캠퍼스 로맨스를 앞에 두고, 갑자기 소꿉친구와 정략 약혼을 하게 된 다경. 네? 이 나이에 약혼이요? 그것도 불알친구이자 소문난 걸레인 마성재랑요? ⓒ벽페,왕냐(원작:홍서혜)/메타툰

[순정 단편선] 크고 아름다운 남자를 그렸을 뿐인데
“남자 거기 세워 놓고, 가만히 눕혀서 그림만 그렸어요?” 남자가 검지로 그림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저를 훔쳐보셨어요?” 수연은 맹세코 이 남자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적어도 현실에서는 그랬다. 오직 꿈에서만 보았다. 환상적이었던 밤의 꿈속에서만. “뭐랄까. 너무 은밀한 부분까지 똑같아서….” 남자가 그림 앞으로 한 발 더 다가서며 말끝을 흐렸다. “그, 그래요? 고추가 그렇게 크시단 말이죠? “남자 누드 그리는 거, 좋아해요? ⓒ벽페,삽살(원작:라캉)/메타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