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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복판의 화물선 안에서 눈을 떠버린 밀항자 '이세상'. 눈엣가시 취급을 받으며 생활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밀항자라는 이유로 선원들에게 미운털이 박혀버려 말을 제대로 섞어본 건 조리장인 '애리'뿐. 그렇게 주방 일을 도우며 한 사람 몫을 하려는 세상이었는데...
"니 이게 얼마나 무거븐지 아나... 함 들어볼래?"
몰캉몰캉. 단둘이 남은 주방에서 시작된 애리의 야한 장난…?
"…. 세상아, 지… 진짜 만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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