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 세상 향해 반란 읽으킨 변두리 아이들

4월에 보내주셨는데 이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기대이상이라 놀랬어요.


지금 포스팅하면서 조금 괴로워졌는데..
그래. 사실 나란 놈이 그렇다. 게으르고 무뚝뚝하고 좋아도 좋다는 말을 잘 안해.
타고난 경상도 남자라고 동네 핑계 대기에는 성격 더러운걸 남탓으로 하는것 같아 찝찝하지만 허튼 그딴 개같은 성격이야.
그렇게 빌어처먹고 살다가 최근에 겪었던,
내가 대체 왜 이러지 싶었던 자신이 몰랐던 자신을 깨닫게 되는 사건이 있어 스스로를 곰곰히 돌이켜 보는 계기가 있었다.
죄책감과 자책감, 괴로움과 함께 왜 그랬던건지 후회속에 널부러져서 깨닫게 된건

행동은 생각을 낳고 생각은 마음을 지배한다.

내 본심이 그러지 않았던들 무슨 상관이랴.
남들에게 보이는건 내 행동이 전부고 그게 나란 인간이란 거야.
그리고 결국 내 마음도 내가 행동한대로 되버린다는 거,
당연한 이거. 이제야. 겨우. 알았다. 

그리고 나를 소중히 대해주는 사람들을 당연하다 생각치 말고 감사히 여기자.
씨발 좋으면 좋다는 말도 좀 하고.



지월 님, 제 블로그에 놀러오시던 분이 이렇게 프로 작가로 데뷔하게 되시고
이렇게 직접 책도 보내주시다니 사실 지월 님 생각 이상으로 전 신기하고 재미있고 기뻤습니다.
제 타고난 게으름 때문에 이제야 올리게 되는걸 이해해 주세요.
DOC횽의 말을 빌려서 가끔은 나도 바뻐 나도 아퍼 나도 사람인지라 나도 나뻐 나도 알아 다 똑같아 나이만 먹고 다 바보같아
였지만 지월 님 께서 말씀하신 중요한 휴식처라는 최고의 극찬에 어울리는 곳으로 다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발 난 이제 1분 1초를 감사하게 여기는 잉여가 되기로 했어. 
너희들도 지금 하고 있는
스타 2 라던지 야동 보고 딸치는 시간들이라던지 아가씨 가방 들고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라던지 그거 다 감사히 여기고 살고
내일부터 폭풍 같은 저질 포스팅이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기대해라.
 

변두리 괴수전 - 10점
이지월 지음/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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